LA 다저스의 루키인 훌리오 유리아스(20)가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 역대 최연소 선발 등판 기록을 세우게 됐다.
시카고 원정에서 1승1패를 거두고 홈으로 돌아온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차전을 하루 앞둔 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4, 5차전 선발투수를 예고했다.
그는 "4차전에 유리아스, 5차전에는 마에다 겐타가 선발투수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18일 열리는 3차전 선발 투수로는 이미 리치 힐로 예고했었다.
유리아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디비전 시리즈 4차전 선발로 나올 듯했으나 다저스가 1승2패로 밀리면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나서는 바람에 등판이 무산됐다.
5차전에서도 선발 투수 리치 힐에 이어 구원투수로 2이닝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투구한 게 포스트 시즌 성적의 전부다.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 역대 최연소 선발 등판은 캔자스시티 로열스 브렛 세이버해이겐이 갖고 있다. 세이버해이겐은 지난 1984년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20세 175일로 등판했다.
유리아스가 19일 선발등판하면 20세 68일로 세이버해이겐의 최연소 기록을 깬다.
메이저리그 역대 포스트 시즌에서 21세 이전에 선발로 등판한 투수는 모두 4명이다.
캔자스시티 세이버해이겐, 1981년 LA 다저스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20세 339일),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짐 파머(20세 356일), 1913년 필라델피아 에이스 블렛 조 부시(20세 316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