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2연승을 거두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1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선발 리치 힐의 호투와 야스마니 그란달, 저스틴 터너의 홈런포를 앞세워 시카고 컵스를 6-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1차전 패배 후 2차전에서 클레이튼 커쇼와 켄리 잰슨의 합작으로 승리를 거뒀던 다저스는 2승1패가 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발 더 가깝게 다가섰다.
4차전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선발로 나선 힐은 날카로운 브레이킹 볼로 컵스의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힐은 이날 6이닝 동안 안타를 단 2개만 허용했고,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컵스의 3~5번 중심 타선의 벤 조브리스트, 앤서니 리조, 하비에르 바예스에게는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작년 다저스를 상대로 다저스타디움에서 노히터 게임을 기록했던 컵스의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 2회에서 침묵했던 다저스 타선은 3회부터 터지기 시작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앤드류 톨스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어진 2사 2루에서 코리 시거가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익수 앞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 말에는 2사 3루에서 야스마니 그란달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0으로 간격을 벌렸다.
6회 말에는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 아리에타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다저스는 8회 말에도 1사 1루에서 작 피더슨이 좌측 외야로 빠지는 2루타로 1루 주자 야시엘 푸이그를 불러들였다.
이어진 공격에서 피더슨은 도루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그란달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유격수 애디슨 러셀이 공을 더듬는 사이 홈을 밟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7타수 1안타 1볼넷에 그쳤던 시거는 이날 경기에서만 3개 안타를 터트렸다. 포스트 시즌 타율 0.105(19타수 2안타)에 그쳤던 그란달도 이날 홈런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는 힐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조 블랜튼이 7회, 그랜트 데이튼이 8회 첫 2개의 아웃을 책임졌고, 클로져 잰슨이 8회 초 2사 2루의 위기 상황에 등판했지만 실점없이 경기를 깨끗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4차전에서는 다저스의 훌리오 유리아스와 컵스의 존 래키가 선발 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