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21)이 유러피언 투어 2016 시즌 신인상을 사실상 확정했다.
왕정훈은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클럽(파72·7675야드)에서 벌어진 유러피언 투어 시즌 최종전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왕정훈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왕정훈의 신인상 경쟁자 리하오통(중국)은 공동 30위(합계 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왕정훈의 상금순위는 16위(158만6995달러), 리하오통은 23위(135만8867달러)다. 왕정훈은 지난 5월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오픈 등 2승, 리하오통은 1승을 거두고 있다. 게다가 플레이오프 성적에서도 왕정훈이 리하오통을 앞선다. 그럼에도 수상자로 결정 되지 않고 있다. 유러피언 투어가 신인상을 점수가 아닌 투어 사무국과 R&A, 골프기자협회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변이 없는 한 왕정훈의 신인상 수상은 거의 확실시 된다. 아무리 투표로 결정된다고 하지만 시즌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에게 상이 돌아간 것이 그동안 불문율이었기 때문이다. 왕정훈이 신인상을 받게 되면 지난해 안병훈(25)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수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