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램스가 홈으로 마이애미 돌핀스를 불렀지만 2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램스는 20일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2016~17시즌 NFL 정규리그 11주차 홈경기에서 마이애미에 10-14로 패했다.
지난 주 뉴욕 제츠를 잡으며 4연패에서 벗어나 상승무드를 타는 듯했지만 원정 경기에 약한 마이애미에 덜미를 잡혀 시즌 4승6패가 되며 5할 승률에서 더 멀어졌다.
램스는 루키 쿼터백 제레드 고프가 선발 쿼터백으로 나섰지만 134야드 전진패스를 기록했을 뿐 터치다운 패스를 단 1개도 연결시키지 못했다.
반면, 마이애미의 5년 차 쿼터백 라이언 태니힐은 172야드 전진패스에 터치다운 패스 2개를 연결시키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램스는 초반 기세를 올렸다. 경기 시작 5분여 만에 토드 걸리가 24야드를 질주하며 첫 터치다운에 성공한 데 이어 2쿼터 종료 1분39초를 남기고는 그렉 주얼린이 46야드짜리 필드골을 성공시켜 10-0으로 앞서며 콜리세움에 운집한 8만3000여 명의 홈 팬들을 흥분시켰다.
3쿼터에서도 실점을 하지 않은 채 잘 버텼지만 램스는 4쿼터에서 2개의 터치다운에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 종료 4분2초를 남기고 마이애미는 태니힐의 10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가 자비스 랜드리에게 연결되더니 종료 36초를 남기고는 태니힐이 디반테 파커에게 9야드짜리 역전 결승 터치다운 패스를 안겨 승부가 결정났다.
토니 로모가 팀의 쿼터백은 닥 프리스캇이라고 선언, 주전 쿼터백 논쟁을 끝낸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홈에서 볼티모어 래이븐스를 27-17로 꺾고 9연승을 질주하며 NFL 승률 1위를 지켰다. 이날도 역시 프리스캇이 301야드 전진패스에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원정에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24-9로 제압하며 클리블랜드를 시즌 전패(11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도 원정에서 샌프란시스코 49ers를 30-17로 꺾고 지난주 시애틀 시혹스에 패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개막전에서 램스에 승리한 뒤 9연패에서 허덕이고 있다.
워싱턴 레드삭스는 그린베이 패커스를 42-24로 대파하고 시즌성적 6승3패가 됐으나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 동부조 3위에 머물렀다. 동부조 선두는 댈러스이고 2위는 이날 시카고 베어스를 22-16으로 누른 뉴욕 자이언츠로 7승3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