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44)의 등번호가 마이애미에서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NBA닷컴은 21일 '마이애미 히트가 오늘의 등번호 32번을 영구결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닐은 현역으로 뛰면서 모두 6개 팀을 거쳤다. 하지만 그의 등번호가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팀은 LA 레이커스 밖에 없다.
결국 마이애미가 그의 등번호를 영구결번하는 두 번째 팀이 되는 셈.
레이커스는 지난 2013년 오닐이 달았던 34번을 영구결번했다.
레이커스 못지 않게 마이애미도 그의 번호를 영구결번할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마이애미는 지난 2004년 오닐을 데려오기 위해 선수 3명 및 드래프트 지명권 2장을 넘겼고, 그 효과를 충분히 누렸다. 마이애미는 2005~06시즌에 오닐을 필두로 팀 사상 처음, 파이널에서 우승했었다.
오닐은 2004~05시즌부터 4시즌 동안 마이애미에서 뛰며 평균 19득점 9.6리바운드 1.9블록의 기록을 남겼다.
오닐은 2007~08시즌 막판 피닉스 선스로 이적했고, 이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보스턴 셀틱스를 거친 후 2011년에 유니폼을 벗었다.
마이애미는 오닐의 영구결번 행사를 오는 12월 22일 LA 레이커스와 홈경기 때 갖기로 해 그 의미를 더욱 배가시켰다. 두 팀 모두 오닐이 가장 크게 활약했던 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