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 맥킨지 휴즈(캐나다)가 PGA 투어 데뷔 9개 대회 만에 정상에 올랐다.
휴즈는 21일 조지아주 세인트 사이몬스 아이랜드의 시아일랜드 골프클럽 시사이드 코스(파70·7005야드)에서 벌어진 RSM 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 플레이오프 세 번째 홀에서 혼자 파 세이브에 성공, 3명의 경쟁자들을 한꺼번에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전날 벌어진 플레이오프 두 번째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4명의 선수가 17번 홀(파3)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세 번째 홀에서 블레인 바버,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헨릭 놀랜더(스웨덴)가 모두 보기를 범했으나 휴즈만 17피트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대회 첫날 61타를 치면서 선두에 나섰던 휴즈는 4일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PGA 투어에서 루키가 데뷔 해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96년 혼다 클래식에서 팀 헤론이 달성한 이후 20년 만의 대기록이다.
우승상금 108만 달러를 거머쥔 휴즈는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까지 얻었다.
이로써 새 신부 제나와 함께 2주 후에 떠나기로 한 태국 신혼여행이 보다 풍성해질 전망이다. 그들은 한 달 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결혼했으나 올 가을 시즌을 마치고 허니문을 떠나기로 미뤘었다.
휴즈는 2013년 캐나다에서 PGA 3부 투어인 매킨지 투어에 데뷔해 상금 1위를 했으며 2014년과 지난 2016년 시즌에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를 뛰었다. 올해 1승을 거두면서 상금 20위를 기록해 2016~17년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