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어리나(65) LA 갤럭시 감독이 미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미국축구협회는 22일 최근 성적 부진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후임으로 어리나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1998년부터 2006년까지 무려 8년간 미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어리나 감독은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어리나 감독은 8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며 71승 29무 30패의 기록으로 미국 축구를 세계 수준으로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한국과 함께 조별리그를 통과해 미국을 8강까지 올려놓아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1무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후 MLS(메이저리그 사커) 뉴욕 레드불을 거쳐 2008년부터 갤럭시 감독을 맡아오고 있다.
어리나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 될 수 있는 기회는 언제나 영광스럽다.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미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짧고 강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