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니 인판티노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의 월드컵 확대 공약이 과연 성사될까.
BBC는 7일 '인판티노 회장이 월드컵을 48개국 조별리그 방식으로 바꾸려 계획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부터 FIFA를 이끌고 있는 인판티노 회장은 선거 당시 축구 약소국의 지지를 받기 위해 월드컵 확대 공약을 내세웠다.
월드컵 본선진출국 수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난 뒤 20년 가까이 고정돼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의 문을 확대하기 위해 무려 48개국 체제로 월드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팀이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경기가 벌어져 일정 조율이 어려울 수 있다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포맷을 제시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3개 팀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소화해 상위 2개 팀이 32강전에 진출하고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을 제안했다.
현행 체제에서는 각 조가 4개 팀으로 구성된다. 현행 체제에서 월드컵 우승팀은 총 7경기를 치르는데 인판티노 회장의 구상에서도 경기 수는 7회로 동일하다.
월드컵 본선 운영방식은 오는 2017년 1월 FIFA 회의에서 논의된다.
만약 새로운 월드컵 운영방식이 체택된다면 2026년 월드컵 본선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