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시카고 컵스가 오른손 불펜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31·사진)를 영입했다.
컵스는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뛰던 데이비스와 외야수 호르헤 솔레르(24)의 1대 1 트레이드를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데이비스는 2013년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평범한 투수였으나 2014년부터는 줄곧 불펜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주목받아왔다.
ESPN은 '데이비스가 불펜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 1.51은 250이닝 이상 던진 불펜 투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데이비스는 8승1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0.94를 기록하며 캔자스시티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이번 시즌에도 2승1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1.87로 활약했지만 잦은 부상 탓에 45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쳤다.
컵스가 데이비스를 영입하면서 올해 후반기 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아롤디스 채프먼(28)과의 계약은 무산됐다.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채프먼은 6년 계약을 요구했으나 컵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