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사진)가 더 많은 좌타자를 상대하게 될 전망이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7일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리고 있는 윈터미팅에서 볼티모어 지역 언론들과 만나 김현수의 출전 기회와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 참가, 그리고 오프 시즌 영입 등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에게 좌투수 상대 출전 기회를 더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현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시즌임에도 95경기에서 타율 0.302, 6홈런, 22타점, 36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좌투수 상대로는 18타수 무안타 4볼넷에 그쳤다. 플래툰 시스템으로 기회조차 많지 않았다.
하지만 쇼월터 감독은 "올 시즌에는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출전 기회를 더 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WBC 참가에 대해 쇼월터 감독은 "만약 뛴다면 구단에서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 결정해야 할 게 많다"며 확답을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