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30)의 등판 일정이 조정됐지만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8일 팀의 스프링 캠프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MK 스포츠 취재진과 만나 "류현진은 1일 오후에 공을 던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류현진의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과 스캇 카즈미어 둘 중 한 명을 1일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등판시키겠다고 밝혔었는데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1일 선발 투수로 카즈미어를 예고했다.
이어 류현진은 훈련 시설 내에서 별도의 투구를 한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라이브 BP(배팅 훈련)와 비슷한 상황이 될지, 불펜일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아마도 라이브 BP와 비슷한 형태로 타자들을 상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하루 전 예정됐던 불펜 투구를 특별한 이유없이 생략해 팬들을 긴장시켰다.
하지만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이에 대해 "심각한 문제는 아니고, 주의 차원에서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불펜 투구는 생략했지만, 나머지 훈련은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해 류현진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음을 입증했다.
28일에도 훈련지에 비가 내려 선수단은 실내 훈련을 했지만 류현진은 글러브를 들고 필드로 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로버츠는 류현진이 지금 건강한 상태인지를 묻는 질문에 "류현진은 지금 건강하다"고 답했다.
류현진이 1일 경기에 나서지 않게 됨에 따라 다음 시범경기 등판은 6일이나 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시범경기 등판을 하지 않지만 다른 곳에서 피칭을 하면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일정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