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황재균이 빠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압하며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다저스는 2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범경기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이번 시범경기서 4승1패를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는 3승3패를 마크했다.
황재균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아론 힐이 샌프란시스코 선발 3루수로 나섰는데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다저스는 이날 초반부터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맷 캐인을 두들겨 2이닝 만에 3점을 뽑아내며 강판시켰다. 2회 초 코디 벨린저, 바비 윌슨의 연속 안타와 찰리 쿨버슨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고, 전날 홈런포를 쏘아올렸던 헨리 라모스가 3루타를 터뜨리며 2점을 추가해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바로 반격에 나선 샌프란시스코는 2회 말 공격에서 다저스 선발 스캇 카즈미어의 폭투와 자넷 파커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켈비 톰린슨의 2루 땅볼로 파커가 홈인, 2-3으로 따라붙었다.
기세가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3회 말 파커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5회 초 반격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바뀐 투수 조지 콘토스를 상대로 라모스와 체이스 어틀리가 잇달아 볼넷으로 나간 가운데 작 피더슨이 3점 홈런을 폭발시켜 6-5로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다저스는 7회 초 상대 투수 스티븐 오커트의 폭투를 틈 타 1점을 추가하며 승세를 굳혔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말 주니엘 쿠레쿠토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