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30)이 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다저스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2017시즌 개막전에 맞춰 취재진들에게 전달한 게임 노트를 통해 6일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고와의 개막 시리즈 4연전에 나선 투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열린 1차전에는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했고, 4일 2차전에는 마에다 겐타, 5일 3차전에는 리치 힐, 6일 4차전에는 브랜던 매카시가 선발로 나선다.
애초 류현진은 LA 타임스 등 언론들이 샌디에고와의 4차전에 등판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해 LA 한인 팬들이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날 다저스의 공식 게임 노트를 통해 콜로라도와의 원정 경기서 등판하는 것이 알려짐에 따라 한인 팬들은 류현진의 피칭 모습을 조금 늦게 보게 됐다.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나서는 좌완 카일 프리랜드(24)와 선발 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콜로라도를 상대로 통산 3승 2패, 평균자책 4.00을 기록했다.
고지대에 자리한 쿠어스필드는 타구 비거리가 많이 나와 타자에 유리한 구장으로 꼽힌다.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2014년 6월7일 한번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류현진의 정식 복귀전 상대인 콜로라도는 3일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에서 총 10안타를 치며 7-5의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3루수 놀란 아레나도(3타수 2안타 2득점), 1루수 마크 레이놀드(3타수 2안타 3타점), 외야수 게라르도 파라(4타수 2안타 1타점), 포수 월터스(4타수 2안타 2득점) 등 네 명이 2안타씩을 몰아치며 막강 타선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