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몽에서 탈출한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개막 이후 2연속경기 안타를 치며 재기에 파란불을 켰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개막전 4타수 1안타에 이어 2연속경기 안타로 시즌 타율은 0.250(8타수 2안타)을 유지했다.

추신수는 2-3으로 뒤진 3회말 1사에서 맞이한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상대 우완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유인구에 속지 않으며 풀카운트를 만든 뒤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클리블랜드는 좌타자 추신수를 맞아 수비 시프트를 가동, 3루수를 유격수 위치까지 옮겼으나 추신수는 3루수 왼쪽을 꿰뚫으며 시프트를 무력화시켰다.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마자라가 2루까지 욕심내다가 잡혔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루그네드 오도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1회 첫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 5회말 2사에서 3루 방면으로 기습번트를 시도했으나 아쉽게 아웃됐다. 2-4로 점수가 벌어진 8회 2사엔 좌완 불펜 앤드루 밀러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텍사스는 3-4로 패하며 전날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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