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NBA의 새로운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4일 체사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밀워키 벅스와의 홈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전반에 이미 12득점을 올린 그는 3쿼터 9분 23초를 남기고 크리스 미들턴의 슈팅이 림을 벗어난 것을 잡아 10번째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타이 깁슨의 득점을 도우며 10번째 어시스트를 달성,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이 트리플 더블로 웨스트브룩은 시즌 41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1961~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이 세운 한 시즌 최다 트리플 더블과 타이 기록이다.
올 시즌 남은 경기는 5경기에서 한번만 더 트리플더블을 기록해도 최다기록을 세우는 대 역사를 이루게 된다.
또한 7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달성, NBA 역사상 한 시즌에 두 차례 7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선수로 남았다.
통산 트리플 더블도 78개를 기록, NBA 통산 트리플 더블 순위에서 윌트 챔벌레인과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웨스트브룩의 활약에 오클라호마시티는 밀워키를 110-79로 대파했다.
이밖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홈으로 올랜도 매직을 불러 122-102로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보스턴 셀틱스와 나란히 50승27패가 되며 동부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르브론 제임스가 18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고, 케빈 러브가 28득점 11리바운드, 카이리 어빙이 24득점 8어시스트로 승리를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