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일본인인 노무라 하루(24)가 플레이오프 여섯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노무라는 39일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클럽(파71)에서 벌어진 LPGA 투어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5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81타로 크리스티 커와 공동 1위가 된 뒤 플레이오프 6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시즌 첫승이자 통산 3승째.
노무라는 18번 홀(파5)에서 계속해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5홀째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여섯 번째 플레이오프에서 투 온에 성공한 뒤 10피트짜리 이글퍼트를 놓쳤으나 탭인 버디로 파에 그친 커를 꺾었다.
노무라는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한국에서 보냈다. 문민경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보냈고, 골프도 한국에서 배웠다.
박성현(24)은 이날 3타를 잃고 합계 이븐파 284타를 기록, 단독 4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노무라에 2타 차 공동 2위를 달린 박인비(29)는 이날만 쿼드러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범하며 버디는 1개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최악의 라운드를 펼쳐 합계 3오버파 287타로 공동 13위로 내려갔다.
박인비와 공동 2위였던 아마추어 성은정도 이날만 15오버파 86타를 치고 합계 오버파 293타로 공동 40위로 하락했다.
이날 대회 장소에는 강풍이 몰아 쳐 모든 선수들의 스코어가 최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