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가 1일 시작됐다. 한인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MLB.com)에서 진행되는 올스타 투표에서는 내셔널 리그와 아메리칸 리그에서 투수를 제외한 각 포지션 별로 한 명씩을 뽑는다. 지명타자제가 있는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지명타자를 한 명 더 뽑아 내셔널 리그 8명, 아메리칸 리그 9명을 각각 선발한다.
투표로 선정하는 올스타 후보는 각 팀별로 주전 선수 한 명씩이 명단에 올랐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에서는 추신수가 지명타자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한국 타자 중 추신수와 함께 메이저리그서 뛰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빠졌다. 볼티모어는 아담 존스, 세스 스미스, 마크 트럼보를 외야수 후보에 올렸다.
한국 선수는 추신수 밖에 없지만 KBO리그 출신의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워스)가 내셔널 리그 1루수 후보에 올랐다.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고 해서 표를 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후보들 외에 원하는 선수가 있다면 직접 이름을 검색해서 투표할 수 있다.
류현진(LA 다저스)과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투수의 올스타전 출전은 팬 투표가 아닌 선수단 투표와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를 통해 결정된다.
예전엔 양대 리그의 감독이 선수 선발 권한을 가졌지만 올해부터는 커미셔너가 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투표는 24시간 내 최대 다섯 차례까지 가능하며, 총 35번 할 수 있다. 올해로 88번째 가 되는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은 오는 7월 11일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구장인 말린스 파크에서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