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25)이 이적 가치 랭킹에서 6150만 유로(약 6885만 달러)로 50위에 올랐다.
유럽 CIES(국제스포츠연구센터)는 12일 유럽 빅5 리그 상위 선수 110명의 이적 가치를 매겨 발표했다. 산정 기준은 선수의 경기력과 팀 경기력, 국제 무대의 평가, 계약,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한다.
이 평가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은 아직 젊고 또 토트넘과의 계약이 2020년까지로 3년이나 남았다. 손흥민은 지난달 끝난 2016~17시즌 토트넘에서 21골을 기록하면서 한국인으로 유럽 빅리그에서 한 시즌 가장 많는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첼시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준우승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에 이어 팀내 3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발표된 명단에서는 4480만 유로의 가치로 69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보여준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무려 19계단이나 상승했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 1위는 바르셀로나 공격수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의 이적 가치는 무려 2억1070만 유로로 나타났다.
2위는 손흥민의 동료 데렐 알리로 1억5510만 유로, 3위 역시 토트넘의 킬러 해리 케인으로 1억5360만 유로였다. 알리와 케인은 4위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1억5170만 유로)와 11위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억1240만 유로)보다 높게 평가받았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고 발전 가능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호날두(32)는 30세를 넘긴 나이에도 이적 가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5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앙투안 그리즈만(1억530만 유로), 6위는 바르셀로나 루이스 수아레즈(1억4080만 유로), 7위는 맨유 폴 포그바(1억3430만 유로), 8위는 유벤투스 곤잘로 이과인(1억2020만 유로), 9위는 첼시 에당 아자르(1억1720만 유로), 10위는 유벤투스 파울로 디발라(1억1530만 유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