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축구 영웅' 파올로 말디니(49)가 테니스 공식 대회에 도전장을 던졌으나 43분 만에 패했다.
말디니는 2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TP(남자프로테니스) 아스프리아컵 챌린저 대회 복식에 출전했다.
그와 짝을 이룬 선수는 스테파노 란도니오(46·이탈리아)라는 전직 선수 출신이었다. 란도니오는 말디니에게 테니스를 지도하는 코치이기도 하다.
말디니와 란도니오 조는 1회전에서 토마시 베드나레크(폴란드)-다비드 펠(네덜란드) 조를 만나 0-2(1-6 1-6)로 졌다.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말디니는 1985년부터 2009년까지 이탈리아 명문 팀 AC 밀란에서만 647경기를 뛴 이탈리아의 '축구 영웅'이다.
미국 프로축구 MLS의 마이애미FC 기술 고문을 맡고 있는 말디니는 경기를 마친 뒤 "좋은 경험이었다"며 "재미있는 경기였지만 다시 반복하고 싶지는 않다"며 공식 대회에 다시 나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