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을 연패에서 구하진 못했다.
추신수는 18일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에서 0.105(19타수 2안타)의 부진을 보이던 추신수는 오랜만에 멀티히트와 함께 홈런포까지 터뜨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그의 홈런은 13호이고 44타점째를 기록했다, 타율도 0.248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경기 시작과 함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1볼에서 상대 선발 딜런 번디의 2구째 90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는 418피트로 측정됐다.
추시수가 선제점을 뽑았지만 텍사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텍사스 선발 타이슨 로스가 1회에만 홈런 2방을 맞으며 바로 다음 이닝에서 6실점했기 때문이다.
1-6으로 뒤지던 텍사스는 2회 초 안타와 사사구 2개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앞서 홈런을 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집중력을 보였지만 7구째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4회 바뀐 투수 오스틴 비번스-덕스가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아 1-10까지 점수차가 벌어져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추신수는 5회 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전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후속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8회초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 김현수(29)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승부가 갈린 8회 초 좌익수 대수비로 경기에 나섰다.
김현수는 8회 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초구를 공략했지만 2루수애게 잡히면서 병살타가 됐다. 시즌 타율은 0.225가 됐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선제 홈런 외에는 점수를 뽑지 못한 채 1-12로 대패했다. 3연패다. 반면, 볼티모어는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