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김현수(29)가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결승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김현수는 6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3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3일 만에 선발출전 기회를 가진 김현수는 타율이 0.220로 떨어졌다.
1-1이던 2회 초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된 김현수는 5회 초 선두타자로 나가 다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 초에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1-2으로 뒤진 9회 초에는 선행주자 아웃으로 출루한 뒤 결승 득점을 올렸다. 무사 1, 3루에서 김현수는 유격수 땅볼을 쳤다. 이때 상대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가 홈송구를 선택, 3루주자 오두벨 에레라를 아웃시켰다.
1사 1, 2루에서 캐머런 럽이 중월 2루타를 때려 김현수를 포함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메츠의 3-2 역전승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필라델피아는 5연패에서 벗어났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는 타겟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55로 올랐다.
추신수는 이날 멀티히트로 메이저리그 통산 1300안타를 돌파했다.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5-6으로 역전패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은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13-4로 대승을 거두는 바람에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없었다.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스크랜튼/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의 최지만(26)은 PNC 필드에서 열린 포우투켓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시즌 11호째 홈런을 터뜨린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78이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은 웨르너 파크에서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2루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89를 유지했다. 팀은 0-5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