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토일렛'의 이상훈 감독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상훈 감독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뜻밖의 상황에 저 또한 몹시 당황스럽다. 오해의 불씨가 퍼져나가는 것을 막고자 짧게나마 상황 설명을 하려 한다. '토일렛'은 강남역 사건과는 전혀 무관한 영화이고, 가해자를 두둔하거나 감싸는 영화는 더더욱 아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영화 '토일렛' 측은 1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8월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메인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이를 강남역 여자 화장실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라고 소개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이어서 "저도 그 누구보다 강남역 사건에 울분한 사람이고 범죄자에 대해 지탄하는 사람이다. '토일렛' 역시 범죄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자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감독은 "완벽한 범죄는 없고 범죄자는 결국 그 벌을 받는다는 것이 영화의 메시지이자, 주 내용이다. 아무쪼록 더 이상의 오해나 불편한 영향들을 끼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토일렛'은 이상훈 감독 본인이 직접 주연을 맡았으며, 이달 중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영화 '토일렛'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