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빅클럽들이 벌이는 별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2017~18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하는 32개 팀이 모두 결정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은 23일 열린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호펜하임을 4-2로 물리쳤다. 1, 2차전 합계 6-3으로 앞선 리버풀은 본선 무대로 향하는 티켓을 손에 쥐었다.

플레이오프를 통해 CSKA 모스크바(러시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아포엘(키프러스)도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32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조 추첨은 24일 모나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는 9월 12일과 13일에 열리는 조별리그 첫 경기를 출발 총성 삼아 각 팀의 자존심과 명예가 걸린 열띤 경쟁을 시작한다. 

조 추첨에서는 8개의 팀이 시드를 배정받았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을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AS모나코(프랑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등 각국 리그를 대표하는 팀들이다.

EPL에서는 리버풀을 비롯해 맨체스터의 두 라이벌 유나이티드와 시티, 런던의 라이벌 첼시와 토트넘이 진출해 가장 많은 5개 팀이 출전한다. 최근 몇 년간 챔피언스 리그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 EPL 팀들이 올 시즌 얼마만큼이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사다.

뒤를 이어 스페인 라리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세비야 4개 팀이 출전해 두 번째로 많은 참가팀을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각각 3개 팀씩이 포함됐다.

이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