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3게임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펼쳤다.
추신수는 23일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62.
이로써 추신수는 에인절스 원정 3경기에서 연이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회 삼진, 3회 1루 땅볼로 돌아선 추신수는 3-4로 뒤지던 5회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앤드류 히니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추신수는 네 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4-4이던 9회 2사 1, 2루 찬스에서 중견수 방면 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러나 3루 주자 로빈스 치리노스가 홈까지 들어오다 아웃되는 바람에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4-4로 치러진 연장에서 텍사스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희생플라이와 치리노스의 적시타, 드류 로빈슨의 적사타로 3점을 뽑아내 7-5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은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홈 경기에 5-0으로 앞선 8회 초, 5일 만에 등판했으나 11개의 공을 던져 아웃카운트 하나 못잡고 2안타 1실점했다. 평균 자책점은 3.69에서 3.86으로 높아졌다.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치른 129경기에서 아웃카운드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오승환은 팀의 마무리인 트레버 로젠탈이 어깨 수술로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등록돼 팀의 마무리로 복귀한 좋은 기회를 맞았으나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6-2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김현수(29)는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8-0으로 대승을 거두는 모습을 덕아웃에서만 지켜봤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의 박병호(31)는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와의 홈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박병호의 타율은 0.257이다.
상대 팀인 스크랜턴/윌크스베리에서 뛰는 최지만은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281이다.
7회까지 진행된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1-0으로 로체스터가 승리했고, 전날 마치지 못해 이날까지 이어져 열린 1차전에서도 로체스터가 5-4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