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몬스터 류현진(30)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6회까지 산발 3안타 7탈삼진 5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1-1 동점이던 7회 초 수비에서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마운드를 넘겨줘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1회 삼진 2개를 곁들여 상대타선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에도 1사 후 4구를 허용했지만 아담 로살레스를 삼진으로 잡고, 케텔 마르테도 유격수 직선타구로 잡아내며 이닝을 종료했다. 3회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염을 토했다. 
잭 그레인키 크리스토퍼 네그론, 크리스 이아네타를 모두 삼진을 잡아냈다.
하지만 4회 갑작스럽게 힘이 빠진 듯 장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1사후 J.D. 마르티네스에게 우익수쪽 2루타를 맞고, 브랜든 드루리를 4구를 내보내 1사 1, 2루가 됐다. 이어서 다니엘 데스칼소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이후 다음 타자 로살레스를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린 뒤 마르테를 고의 4구로 내보내 만든 2사 만루에서 그레인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5회말 공격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이 동점 솔로홈런을 쳐 스코어는 다시 동점이 됐다.
6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를 드루리를 4구로 내보냈지만 데스칼소를 상대로 투수땅볼을 유도해 투수~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플레이를 성공시켰다. 다음 타자 로살레스 역시 범타로 잡아내 이닝을 종료했다.
6회까지 투구수 100개에 스트라이크는 58개였다. 방어율은 3.71에서 3.59로 내려갔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9회 말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연장 10회 끝에 1-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즌 두 번째 5연패를 기록했다. 최근 11경기 1승 10패. 시즌 성적은 92승 46패가 됐다. 연장 전적은 8승 4패가 됐다.
애리조나는 12연승을 달리며 81승 58패를 기록했다. 두 팀의 격차는 11.5게임으로 좁혀졌다. 이 연승 기간 다저스를 상대로만 5승을 거뒀다. 
10회 초 실책으로 승부가 갈렸다. 1사 2, 3루에서 브랜든 드루리의 3루수 앞 땅볼 때 3루수 저스틴 터너의 홈 송구를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이 놓치면서 2점을 헌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