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추천이 기대됐던 배상문의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좌절됐다.
 미국과 인터내셔널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최종 명단이 6일 발표됐다.
 각 팀의 추천 선수 2명도 발표됐다. 인터내셔널팀 캡틴 닉 프라이스(짐바브웨)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를 추천 선수로 선발했다. 배상문의 이름은 빠졌다. 지난 8월 프라이스는 "배상문 같은 선수가 우리 팀에 있으면 좋겠다"고 해 배상문의 발탁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선택은 그리요와 라히리였다.
 그리요는 지난해 PGA 투어 신인왕을 받은 선수다. 인터내셔널팀 선수 중 세계랭킹이 11번째로 높은 54위에 올라있다. 라히리는 유러피언 투어 2승, 아시안 투어 7승을 거둔 선수다. 
 미국과 인터내셔널은 선수 12명씩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0명은 최근 성적에 따라 출전 자격이 정해지고 2명씩은 캡틴이 추천한 선수로 채워진다. 
 미국팀 캡틴을 맡은 스티브 스트리커는 "올해 대회 추천 선수로 필 미켈슨(사진)과 찰리 호프먼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미켈슨은 프레지던츠컵 출전 순위에서 15위에 머물러 자력으로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했지만 캡틴 추천으로 1994년 1회 대회부터 올해 12회 대회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하게 됐다.
 프레지던츠컵은 2년마다 펼쳐지는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대항전으로 오는 28일부터 뉴저지주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