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정민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커피스미스 대표 A 씨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3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공갈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방송인 김정민의 전 남자친구인 A 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A 씨는 공갈과 협박에 대한 사실 관계는 인정했지만, 협박한 것이 아닌 연인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합의금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재판에서 A 씨의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관계 정리를 위한 합의금 명목"이라며 "관계를 유지하고 회복되고 다시 악화 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2013년 7월부터 여성 연예인 김씨와 사귀던 중 김정민이 결별을 요구하자 '깨끗이 헤어지고 싶으면 너에게 쓴 돈과 선물한 것들을 내놔라', '1억을 내놓지 않으면 결혼을 빙자해서 돈을 뜯은 '꽃뱀'이라고 언론과 소속사에 알려 더 이상 방송 출연을 못 하게 만들겠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A 씨의 변호인은 "A 씨가 돈 요구를 한 것이 아닌 그동안 사준 물건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김정민이 '물건을 못 주겠으니 금전으로 주겠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 측은 김정민과 김정민 소속사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A 씨 측 역시 증인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민 소속사 대표는 내달 11일, 김정민은 오는 11월 15일에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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