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델 크리스털 해리스가 남편 故 휴 헤프너의 유산을 일절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예 주간지 'US 위클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2013년 헤프너와 해리스가 혼전 합의서를 작성했다는 사실을 측근에게서 들었다"며 "합의서 작성 당시 해리스는 상속 대상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혼전 합의서에 따라 헤프너의 재산은 해리스 대신 그의 아이들과 서던 캘리포니아(USC) 필름 스쿨, 각종 자선 단체 등에 전해질 예정이다.

헤프너는 지난 1953년 남성 잡지 '플레이보이'를 창간해 5년 후 연간 순이익 400만 달러(약 45억 원)를 벌어들이는 등 큰 성공을 거둬 상당한 자산을 모았다. 

지난 2013년 그의 자산은 대략 4300만 달러(약 492억 원)로 추정됐다. 지난해 8월 플레이보이 맨션을 처분하며 번 1억 달러(약 1145억 원)를 포함하면 금액은 더 커진다. 

일각에선 일부가 부인인 해리스에게 상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혼전 합의서 존재가 알려지면서 예상은 깨졌다.

한편, 헤프너는 28일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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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휴 헤프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