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일러 출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수 故 김광석씨의 사망 원인을 밝혔다. 

표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故 김광석씨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김씨 사망사건은 자살이라는 부검 소견서와 변사사건 내사 보고서에 의미 있는 반론을 제기할 만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가장 확실한 자살의 증거는 의사들의 소견서인데 누군가의 힘으로 목을 조르는 '교사'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의사들이 진술하고 있음을 밝혔다.

자살을 위장한 타살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故 김광석의 체내에서는 약물이 검출되지 않았고, 혈중 알콜 농도는 0.09%로 고작 맥주 몇 잔 마셨을 정도의 양이다"라며 논란을 불식시켰다.

딸 故 김서연 양 사망 원인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 역시 부검소견서를 조회해보면 감기약 성분 이외의 약물이 검출되지 않은 점, 타박상이나 압흔 혹은 결박흔, 영양 부족 등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병사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서해순 씨가 故 김서연 양 사망 사실을 10년간 주변 지인들에게 고의 은폐한 정황에 대해서는 "법조인들의 의견과 분석, 서 씨 변호인의 주장이 제기될 테고 법정에서 시비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직접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 수많은 의혹들을 법정에 맡기자"라며 故 김광석의 명예와 음악을 지키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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