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휴스턴, ALDS 1차전에서 승리 합창
휴스턴 알투베, 3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
클리블랜드 바우어, 6.2이닝 무실점 호투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홈런 3방을 몰아친 '작은거인' 호세 알투베를 앞세워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1차전에서 보스턴을 제압했다.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우승팀 휴스턴은 5일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ALDS 1차전 동부지구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8-2로 완승을 거뒀다.

3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한 알투베가 4타수 3안타(3홈런)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알투베는 1회, 5회, 7회 홈런을 작렬하며 보스턴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알투베 외에 알렉스 브레그먼이 1회에 홈런을 터뜨렸다. 마윈 곤살레스는 4회 2타점 2루타를, 브라이언 매켄은 6회 1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선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저스틴 벌랜더가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1차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보스턴은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홈런을 3방이나 맞는 등 5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며 1차전을 내줬다. 

게다가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1회 오른 무릎 부상으로 교체돼 남은 경기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69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ALDS 1차전에서 오른손 선발 트레버 바우어의 호투와 제이 브루스의 맹타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바우어는 6.2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으며 승리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5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브루스가 결승 득점을 올리고 투런포를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에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클리블랜드의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양키스는 3안타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올 시즌 아메리칸 리그 홈런왕(52개)에 오른 양키스의 '괴물 신인' 에런 저지는 바우어와 3차례 대결을 포함해 네 번의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