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86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톈진오픈서 8강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12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2회전에서 마그다 리네테(폴란드·71위)를 2-0(7-5 6=3)으로 제압했다. 
지난 4월 징계가 풀려 코트에 돌아온 샤라포바가 투어 대회 8강에 든 것은 복귀전이었던 4월말 포르셰 그랑프리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해 4월 복귀한 샤라포바는 첫 대회인 포르셰 그랑프리에서 4강까지 진출했고, 이후 5개 대회에 더 출전했으나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 대회에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샤라포바는 원래 1회전에서 카롤린 가르시아(프랑스·9위)를 만나게 돼 있었으나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불참,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루마니아·57위)를 상대하는 행운이 따랐다. 
전날 1회전에서 베구를 2-0(6-4 6-2)으로 꺾은 샤라포바는 율리아 푸틴체바(카자흐스탄·54위)-스테파니 푀겔레(스위스·196위)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