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6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 파이널스 우승을 차지했다. 워즈니아키는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비너스 윌리엄스(5위)를 2-0(6-4 6-4)으로 제압했다. 2010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워즈니아키는 7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이번에는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 대회는 세계 톱 랭커 8명만 초청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시즌 최종전이다. 올해 37세인 윌리엄스는 이 대회 사상 역대 최고령 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고 내친김에 2008년 이후 9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