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캔자스시티는 30일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18시즌 NFL 정규리그 8주차 먼데이 나잇 풋볼 홈경기에서 덴버 브롱코스를 29-29로 제압했다.
이로써 개막 후 5연승을 질주하다 2연패를 당했던 캔자스시티는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시즌 6승2패를 기록,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 서부지구 단독선두를 지켰다.
덴버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며 3승4패가 됐다.
캔자스시티의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는 이날 202야드 전진패스에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덴버의 쿼터백 트레버 사이미엔은 198야드 전진패스에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지만 인터셉션을 3개나 당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캔자스시티는 초반부터 공세를 펼쳐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경기 시작 1분19초만에 마르쿠스 피터스가 상대가 놓친 공을 잡아 45야드를 질주, 첫 터치다운을 한 데 이어 3분30초 뒤에는 스미스의 29야드짜리 터치다운 패스를 트래비스 캘시가 엔드라인을 넘어서기 직전에 잡아내며 터치다운, 14-0으로 앞섰다.
2쿼터에서 필드골 1개씩을 주고받으며 14점 차 리드를 지키던 캔자스시티는 4쿼터 2분25초에 해래슨 버트커가 32야드짜리 필드골을 성공시켜 20-3으로 간격을 더 벌렸다.
그러나 추격에 나선 덴버는 브랜든 맥마누스의 필드골과 디본태 부커의 6야드 러닝 터치다운으로 10점을 만회하며 7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4쿼터서 캔자스시티는 키커 버트커가 각각 43야드, 51야드, 42야드짜리 필드골을 차례로 성공시켜 29-13으로 내빼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덴버는 경기종료 1분55초를 남기고 A.J. 더비가 사이미엔의 터치다운 패스를 받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이미 늦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