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25)가 PGA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김민휘는 5일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서머린TPC(파71·7243야드)에서 열린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에서 플레이오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를 쳐 합계 9언더파 275타를 만든 김민휘는 패트릭 캔틀레이, 알렉스 체카와 공동 1위가 된 뒤 플레이오프를 치렀지만 두 번째 홀에서 패하는 바람에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는 세 명이 모두 다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같은 홀에서 계속된 플레이오프 두 번째 홀에서 처음으로 티샷을 날린 김민휘는 곧바로 불운을 맞았다.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풀과 돌멩이들이 놓인 지역에 빠진 것. 결국 김민휘는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공을 뒤로 빼내 샷을 했지만 결국 네 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리면서 사실상 우승이 날아갔다.
캔틀레이가 18번 홀에서 파를 지키면서 우승 상금 122만 4000달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