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램스가 3연승을 질주하며 지구 선두로 뛰어올랐다.
램스는 5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NFL 정규리그 9주차 원정 경기에서 뉴욕 자이언츠를 상대로 51-17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램스는 올 시즌 원정 무패(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성적 6승2패가 됐다.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따낸 램스는 지난 2001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2001년 램스는 정규리그에서 14승2패를 기록한 뒤 슈퍼볼까지 진출했으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게 패했었다.
램스는 이와 함께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 서부지구에서 지난주까지 공동선두였던 시애틀 시혹스를 따돌리고 단독선두가 됐다. 시애틀은 이날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홈경기에서 14-17로 패해 시즌성적 5승3패가 되며 2위로 내려앉았다.
램스의 쿼터백 제러드 고프는 이날 311야드 전진패스에다 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정확하게 연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 경기서 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킨 것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뉴욕 자이언츠의 쿼터백 일라이 매닝은 220야드 전진패스에 2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에서 터치다운을 하나씩 주고받아 7-7로 팽팽하던 균형은 2쿼터가 시작하자마자 깨졌다. 램스의 그렉 주얼린이 필드골을 성공시켜 앞서나간 램스는 고프의 터치다운 패스가 로버트 우즈(52야드), 새미 왓킨스(67야드)에게 차례로 연결되며 24-7로 간격을 벌렸다.
전반을 34-10으로 여유있게 앞서던 램스는 3쿼터에서 토드 굴리 2세가 두 차례나 리싱 터치다운을 성공시켰고, 고프의 터치다운 패스를 또다시 우즈가 받아 48-1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밖에 애리조나 카디널스는 샌프란시스코 49ers에 20-10으로 승리하며 시즌성적 4승4패, 승률 5할을 맞췄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개막 후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9연패의 늪에 빠졌다.
캐롤라이나 팬더스는 애틀랜타 팰컨스를 20-17로 누르고 시즌성적 6승3패가 됐고,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난적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28-17로 누르며 시즌성적 5승3패가 됐다.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덴버 브롱코스를 51-23으로 대파하며 7연승을 질주했다.
시즌성적은 8승1패로 NFL 32개 팀 중 승률이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