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재활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는 트레버 로젠탈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오승환의 재계약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ESPN 등 언론들은 6일 '세인트루이스가 로젠탈을 조건 없이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로젠탈은 세인트루이스의 간판 선수 중 한명이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력한 마무리 투수였다. 100마일을 넘나드는 광속구를 던지면서 세인트루이스의 막강 클로저로 활약했었다.
하지만 로젠탈은 지난해 부진으로 입지가 흔들리면서 오승환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줬고, 올 시즌에는 오승환의 부진으로 다시 마무리를 꿰찼지만 이번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지난 8월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것. 세인트루이스가 팀의 간판급 선수였던 로젠탈의 방출을 결정한 것은 바로 재활 기간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다음 시즌에도 뛸 수가 없다.
로젠탈의 방출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오승환의 향후 거취와도 연관이 있다. 오승환은 국내 복귀가 아닌 메이저리그 잔류를 최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로젠탈이 팀을 떠났기 때문에 오승환과 재계약을 할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