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가 파죽의 9연승을 질주했다.

보스턴은 6일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110-107, 3점 차로 힘겹게 누르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개막 후 2연패를 한 뒤 9경기에서 연승행진을 이어간 보스턴은 시즌성적 9승2패로 2위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5게임 차로 제치며 동부 컨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NBA 30개 팀 중 최고 승률이기도 하다.

전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무너뜨리면 8연패에서 벗어난 애틀랜타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2승9패가 되며 동부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보스턴의 히어로는 카이리 어빙이었다. 어빙은 이날 양팀을 통털어 최다 득점인 35득점(7어시스트)을 올렸다. 여기에 알 호포드가 15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어시스트 1개가 모자라는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도왔다. 제이슨 타튬도 21득점을 올리며 제몫을 충분히 했다.

1, 2쿼터서 접전을 거듭하며 54-54로 비긴 보스턴은 3쿼터에서 후반까지 애틀랜타에 끌려가다 4분여를 남기고 타튬의 3점슛을 신호탄으로 호포드의 덩크, 어빙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77-71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82-75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한 보스턴은 종료 2분여를 남기고 101-103으로 애틀랜타에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어빙의 3점슛으로 104-103으로 재역전한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애틀랜타는 데니스 슈로더가 23득점 6리바운드, 드웨인 데드몬이 19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연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브루클린 네츠는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8-92로 승리했다.

LA 레이커스에 이적한 디안젤로 러셀은 23득점 8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고, 벤치 멤버인 조 해리스가 18득점 3리바운드, 디마레 캐롤이 14득점 11리바운드로 그 뒤를 받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