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LA 클리퍼스가 처지가 비슷한 유타 재즈에게 패해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클리퍼스는 30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7~18시즌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유타에 107-12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클리퍼스의 연승 행진은 3게임에서 끝나며 시즌성적 8승12패가 됐다. 서부 컨퍼런스 10위로 한 계단 물러났다.

반면, 유타는 4연승을 달리며 11승11패가 돼 서부 8위를 유지했다.

클리퍼스는 오스틴 리버스가 25득점 6어시스트, 루 윌리엄스가 20득점 5어시스트, 디안드레 조던이 8득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바로 전 경기에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블레이크 그리핀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개막전 선발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조던이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가운데 리버스가 전반에만 18득점을 넣으면서 전반까지는 유타와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3쿼터 중반 이후 조던이 테크니컬 파울에 이어 공격자 반칙까지 범하며 위축됐고 벤치로 빠진 사이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4쿼터 조던을 비롯한 주전들이 다시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슛 난조에 턴오버가 이어져 10점 차 이상 뒤지며 결국 회복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유타는 이날 35차례 3점슛을 던져 절반에 육박한 17개를 성공시키며 클리퍼스를 흔들었다. 도노번 미첼이 이날 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것을 비롯해 모두 5명의 선수가 2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유타는 벤치에서 시작한 알렉 버크스가 28득점, 미첼이 24득점을 기록하는 등 무려 7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한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원정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24득점 12어시스트 6리바운드, 케빈 러브가 25득점 16리바운드, 드웨인 웨이드가 19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친 끝에 애틀랜타 호크스를 121-114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10연승을 달리며 시즌성적 15승7패를 기록, 동부 2위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14승6패)와의 승차가 없는 3위를 달렸다.

동부 선두인 보스턴 셀틱스는 카이리 어빙이 36득점을 혼자 책임지는 원맨쇼를 펼치며 필라델피아 76ers를 108-97로 제압했다. 시즌성적 19승4패가 된 보스턴은 디트로이트에 3.5게임 앞서 있다.

덴버 너게츠는 윌 바튼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7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시카고 불스를 111-110, 1점 차로 힘겹게 눌렀다. 덴버는 12승9패가 됐고, 시카고는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3승17패로 동부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밀워키 벅스는 크리스 미들턴이 26득점, 에릭 블레드소가 25득점, 야니스 안테토쿰포가 20득점을 올리며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103-91로 무너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