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NL 윈터미팅 때 쟁탈전 절정 예상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 앞에 둔 오타니 쇼헤이(사진)가 각 구단과 접촉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오타니 쟁탈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산케이스포츠는 2일 "오타니 에이전트 측이 4일부터 오타니의 영입을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면담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오타니는 에이전트인 CAA의 본사가 있는 LA에 머물고 있다. 각 구단과 면담은 LA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프로야구를 점령한 오타니는 더욱 큰 꿈을 펼치기 위해 2017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기존 미·일간 포스팅 시스템 기간 만료로 새롭게 맺은 포스팅 시스템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하며 빅리그 진출에 난항을 겪는 듯 했지만 선수노조가 결국 찬성을 하면서 오타니의 빅리그 진출은 급물살을 탔다.

25세 미만 선수 계약 규정에 따라 오타니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최대 2000만 달러의 포스팅 비용만 지불하면 그를 영입할 수 있다. 대다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오타니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다. 오타니는 각 구단에 자신과 관련된 질문이 담긴 공문을 보내 관심도를 알아보기도 했다.

올해 스토브리그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오타니 영입전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그를 향한 관심은 이달 중순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때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 측은 30개 구단에 오타니 영입과 관련해 질의서를 보냈는데 3개 팀이 답장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