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리그 16강 모두 결정돼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17~18시즌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 최종전에서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호날두는 1-0으로 앞서던 전반 12분 마테오 코바치치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 9호골이었다. 특히 조별리그 전 경기(6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모든 경기에서 골맛을 본 첫 선수가 됐다.

앞서 델 피에로(43)와 네이마르(25·파리 생제르맹) 등이 조별리그 5경기에서 득점한 적 있었지만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골맛은 본 건 호날두가 처음이다. 아울러 호날두는 이날 골로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을 114골로 늘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4승1무1패(승점 13)로 토트넘(승점 1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우크라이나 카르키프 오블로스니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경기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1-2로 패했다. 이미 5연승으로 일찌감치 조 수위가 확정돼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던 맨체스터 시티는 5승1패 승점 15가 됐고, 샤흐타르는 4승2패(승점 12)로 2위를 그대로 지켜 16강에 합류했다.

E조의 리버풀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7-0으로 완파하고 1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고, 세비야는 마리보르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조2위로 16강에 나가게 됐다.

G조의 베식타스는 16강전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에서도 라이프치히를 2-1로 꺾었다. 포르투가 모나코를 5-2로 대파해 조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챔피언스 리그 16강에 나설 팀이 모두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