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힙합계의 대부 러셀 시몬스가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뉴욕타임스' 'LA타임스' 등의 보도를 종합해 총 10명의 여성이 시몬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월 중순 모델 케리 클라우센 칼리기를 시작으로 회사 직원이었던 드류 딕슨, 가수 티나 베이커, 토니 샐리 기자 등 이날 알려진 4명까지 총 10명의 여성이 시몬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공개했다.

해당 여성들에 의하면, 시몬스는 1987년부터 2014년까지 피해자들을 성추행하거나 강간했다. 드류 딕슨은 1995년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시몬스의 자택에서 강간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1990년대 초 시몬스의 매니지먼트를 받던 티나 베이커 역시 강제로 추행당했다고 밝혔다.

시몬스는 "모든 관계는 합의된 것이었으며, 강제로 누군가를 성적으로 학대한 적이 없다"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힙합계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불리는 시몬스는 '데프잼 레코드'의 공동 창립자다. 비스티 보이스, LL 쿨 제이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을 포함해 카니예 웨스트, 제이Z, 리아나, 드레이크 등 쟁쟁한 힙합 스타들이 데프잼 레코드의 주역으로 활동했거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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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러셀 시몬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