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계획대로 바로 방출

LA 다저스와 트레이드로 애드리안 곤살레스(35)를 받은 애틀랜타가 계획대로 그를 자유의 몸으로 만들어줬다.

MLB닷컴은 18일 애틀랜타가 곤잘레스를 방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곤살레스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을 갖게 된다.

2017시즌 곤살레스는 부상으로 71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 사이 다저스는 신예 코디 벨린저가 맹활약했고 곤살레스의 입지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결국 다저스는 팀 연봉 절감을 목표로 애틀랜타에 곤살레스와 스캇 카즈미어, 브랜든 맥카시, 찰리 칼버슨 등 4명의 선수를 애틀랜타로 보냈고, 애틀랜타로부터 맷 켐프를 받았다.

애틀랜타에는 프레디 프리먼이라는 확실한 1루수가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단행될 때부터 곤살레스의 방출은 어느정도 예상돼 있었다.

2004년 빅리그 무대에 올라 메이저리그 14년차인 곤살레스는 개인 통산 1875경기 7859타석 311홈런 1176타점 OPS 0.847을 기록했다.

2012시즌을 앞두고는 보스턴과 7년 1억5400만 달러 대형계약을 맺기도 했고, 2018시즌이 계약 마지막해다.

이제 곤살레스는 은퇴냐 아니면 선수 생활의 연장이냐를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2017시즌 부상으로 인해 출전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아직 은퇴할 정도로 체력이 떨어지지는 않은만큼 1~2년 정도는 현역으로 더 뛸 수 있다.

다만 그를 불러줄 팀이 있느냐는 것이 관건인데 곤살레스는 샌디에고 파드레스에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어 샌디에고가 그의 내년 시즌 팀으로 가장 유력한 상태다.

곤살레스는 투수 친화 구장인 샌디에고의 홈구장 펫코 파크에서 한 시즌 40홈런을 때린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