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9)가 메이저리그를 접고 결국 한국프로야구를 택했다.

LG 트윈스는 18일 FA(자유계약선수) 김현수와 4년 총액 115억원(계약금 65억원, 연봉 5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여 2015년까지 10시즌 동안 1131 경기 출장하여 타율 0.318와 1,294 안타, 142홈런, 771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141경기 출장하여 타율 0.326와 167안타, 28홈런, 121타점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하였다.

구단은 김현수가 중심타선의 한 축으로 활약하여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계약을 마친 김현수는 "새로운 기회를 제안해주신 LG 구단에 감사 드린다. LG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며, 팬 분들의 성원에 더 많은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G 양상문 단장은 "11월에 김현수 에이전트 대표와 만나서 '우리가 현수에게 관심이 있고 꼭 필요한 선수다'라고 어필했다. 하지만 당시엔 현수가 아직 메이저리그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였다. 만약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가지 않게 되면 우리에게 기회를 달라고 여러번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수가 많은 경기를 뛰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부각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명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마치고 지난 금요일에 에이전트와 만나서 큰 그림을 그렸다. 지난 주말 현수하고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고, 세부적으로 이야기가 잘 돼 영입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영입 과정을 설명했다.

윤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