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코비 브라이언트의 영구결번식이 있던 날 승리를 선물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아쉽게 패했다.

레이커스는 18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7~18시즌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114-116, 2점 차로 졌다.

레이커스는 카일 쿠즈마가 25득점을 올린 것을 비롯,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마지막 수비에서 골든스테이트 케빈 듀란트의 중거리슛을 막지 못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가 36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팀을 9연승으로 이끌었다.

이날 하프 타임 때에는 레이커스에서 은퇴한 코비 브라이언트의 영구결번식이 열렸다. 브라이언트가 현역시절 달았던 등번호 8번과 24번히 적힌 유니폼은 매직 존슨(32번), 카림 압둘 자바(33번) 등 레이커스이 다른 레전드의 유니폼들과 함께 나란히 스테이플스 센터에 걸렸다.

브라이언트는 이 자리에서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며 "이 모든 훌륭한 선수들을 보고 자라고 그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는데 이제 그들과 함께 나란히 벽에 걸린 것은 내게 너무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감격을 전했다.

LA 클리퍼스는 AT&T 센터에서 벌어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1-109로 완패했다. 3연패를 기록한 클리퍼스는 시즌성적이 11승18패가 됐다. 클리퍼스는 이날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최고 득점이 디안드레 조던과 자밀 윌슨의 13득점이었을 정도로 공격이 취약했다.

동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보스턴 셀틱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2-111, 1점 차로 힘겹게 누르고 선두를 지켰다. 경기 종료 직전 테리 로지어가 결승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보스턴은 26승7패를 기록하며 동부 2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격차를 2게임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