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지역방송인 NBC 시카고가 故 종현 소식을 전하며 방탄소년단의 자료화면을 사용한 오보에 사과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NBC 시카고는 샤이니 종현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자료화면으로 방탄소년단 RM의 모습을 송출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미국 NBC 토크쇼 '엘렌 드제너러스쇼'에 출연했던 모습으로 앵커는 "최근 '엘렌쇼'에 출연했다"고 언급했다.

명백한 오보에 방송 직후 국내외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SNS상에는 "인터넷 검색을 한 번만 해도 알 수 있는 정보"라며 고인과 샤이니, 방탄소년단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NBC 시카고는 2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전날 종현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방탄소년단의 영상이 나가는 실수가 있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라이브로 방송된 오보를 많은 사람들이 접한 데 반해 사과는 SNS를 통해서만 전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팬들은 "여전히 존중이 없는 사과"라며 "제대로 바로잡기 위해선 방송을 통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종현의 발인은 21일 가족과 샤이니 멤버들, SM 소속 동료들과 팬들이 함께한 가운데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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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NBC SN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