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 석현준(26·트루아)이 유럽파 점검에 나선 신태용 국가대표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슛이 골대를 맞는 불운으로 득점포 가동엔 실패했다.

석현준은 20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의 2017~18시즌 리그앙(프랑스 1부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달 9일 AS모나코와의 17라운드 멀티골을 포함해 시즌 5골을 터뜨린 석현준은 이날도 여러 차례 골대를 노렸으나 6호 골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소속팀 트루아는 전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3골을 연이어 내줘 1-3으로 졌다. 트루아는 승점 21로 리그 14위에 자리했다. 마르세유는 승점 38을 쌓아 4위를 달렸다.

이날 트루아는 전반 14분 브라얀 펠레의 골로 앞서 나가다 전반 31분 드미트리 파예트에게 동점 골을 허용해 전반을 1-1로 맞섰다. 석현준은 후반 19분 스테판 다르비옹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후반 21분 팀이 루이스 구스타보에게 역전 골을 얻어맞은 뒤 석현준은 후반 29분 찰스 트라오레의 크로스를 받아 회심의 헤딩슛으로 동점 골을 노렸지만,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16일 아미앵과의 경기에서 헤딩 슛이 심판의 판정 번복 끝에 골대에 맞고 골라인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결론 나며 골을 날린 이후 다시 '골대 불운'이 그를 가로막았다. 트루아는 후반 39분 발러레 제르맹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김현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