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도 피닉스 꺾고 연패에서 벗어나

LA 레이커스가 서부 컨퍼런스 단독선두를 질주하던 휴스턴 로케츠의 덜미를 낚아챘다.

레이커스는 20일 도요타 센터에서 벌어진 2017~18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루키 카일 쿠즈마의 맹활약을 앞세워 휴스턴을 122-116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3연패에서 벗어났고, 시즌성적 11승18패가 됐다.

반면, 휴스턴은 이날 패배로 인해 연승행진이 14연승에서 멈췄다. 지난달 14일 이후 첫 패배. 레이커스 상대 승리 행진도 3경기에서 중단됐다.

휴스턴은 시즌성적은 25승5패로 여전히 서부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이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97-84로 꺾어 10연승을 달리며 시즌성적 25승6패가 돼 휴스턴과의 게임 차를 0.5게임으로 줄이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레이커스의 쿠즈마는 이날 7개의 3점슛 포함, 모두 38득점(7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코리 브리워가 21득점, 론조 볼이 16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휴스턴은 간판스타 제임스 하든이 무려 51득점(9어시스트)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연승행진이 멈춰서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승부는 4쿼터 중반에 갈렸다. 100-100으로 동점이던 경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레이커스는 브리워의 레이업슛을 시작으로 조던 클락슨, 앤드류 보거트, 쿠즈마, 론조 볼까지 5명의 선수가 3분여 동안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스코어를 110-100으로 만들었다.

휴스턴은 하든이 자유투를 넣을 때까지 3분여 동안 7차례의 슈팅이 모두 빗가가는 바람에 결국 승부가 결정됐다.

LA 클리퍼스는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피닉스 선스와의 홈경기에서 108대95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클리퍼스는 이날 오스틴 리버스가 21득점 6어시스트, 루 윌리엄스가 18득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디안드레 조던이 20리바운드(12득점)으로 골밑을 지켰다.

반면, 피닉스는 TJ 워렌이 2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서부 13위 피닉스를 맞아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치며 간격을 벌려나가 전반에만 53-35, 18점 차로 간격을 벌린 뒤 별다른 위기없이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93-91, 2점 차로 꺾고 3연승을 달렸고,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유타 재즈를 107-79로 대파했다.

동부에서는 마이애미 히트가 선두인 보스턴 셀틱스를 90-89로 잡았고, 토론토 랩터스는 샬럿 호넷츠를 129-111로 제압하며 동부 2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