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간판인 블레이크 그리핀이 이번 주말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LA 클리퍼스가 샌크라멘토 킹스를 대파했다.

클리퍼스는 26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7~18시즌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122-95로 완파했다.

시즌성적 14승19패가 된 클리퍼스는 여전히 서부 컨퍼런스 10위를 유지했지만 9위 유타 재즈(15승20패)와의 게임 차를 없앴다.

반면 새크라멘토는 2연패하며 시즌성적 11승22패가 돼 13위로 한계단 떨어졌다.

클리퍼스는 이날 벤치멤버인 몬트레즐 하렐이 22득점 7리바운드, 루 윌리엄스가 21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디안드레 조던이 13득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새크라멘토는 이날 코트에 나선 10명의 선수가 전원 득점을 기록했지만 윌리 컬리-스테인의 17득점이 최고 득점일 정도로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1쿼터 30-30으로 팽팽하던 균형은 2쿼터에서 깨졌다. 2쿼터 초반 잠깐 새크라멘토에 뒤졌던 클리퍼스는 2분여가 지날 쯤 루 윌리엄스의 3점포로 전세를 뒤집은 뒤 하렐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간격을 벌리기 시작, 결국 전반을 71-53, 무려 18점 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클리퍼스는 3쿼터에서 여유있는 점수 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리드 폭을 넓혔고, 이미 승부가 결정난 4쿼터 막판에서 선수들이 돌아가며 덩크슛 퍼레이드를 펼쳐 승리를 자축했다.

서부 최하위인 댈러스 매버릭스는 홉에서 동부 선두를 달리던 토론토 랩터스를 98-9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로서 댈러스는 NBA 30개 팀 중 29번째로 10승(25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토론토는 연승행진이 6경기에서 멈추며 시즌성적 23승9패가 돼 선두를 보스턴 셀틱스(27승10패)에 다시 내줬다.

댈러스는 베테랑 덕 노비츠키가 18득점 7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녹슬지 않는 기량을 선보였고, 해리슨 반즈가 16득점 10리바운드, 막시 클레버는 15득점 8리바운드 5블록슛, J.J. 바레아가 18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시카고 불스는 원정에서 밀워키 벅스를 115-106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카고는 높이 우위를 살려 밀워키를 제압했다. 공격 리바운드 15-4로 11개나 더 많이 잡아내면서 공격 기회를 꾸준히 얻어냈다.

시카고는 벤치에서 시작한 니콜리 미로티치가 24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크리스 던이 20득점 12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