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신인 X마스 선물로 부모에게 집 선물

아직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도 않은 신인 선수가 크리스마스에 부모에게 집을 선물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AP 통신이 2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에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지명 받은 파빈 스미스(21)는 지난 25일 부모에게 뜻깊은 선물을 전했다.

LA 레이커스의 론조 볼처럼 최고급 승용차나 귀금속 같은 것이 아니었다. 부모가 사는 집의 남은 모기지를 모두 갚아 버린 것이었다.

돈은 모두 자신이 애리조나와 계약을 하면서 받은 500만 달러로 충당했다.

스미스는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에 "좋은 가정에서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랐습니다. 부모님의 희생이 절 이 자리에 있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가족을 위한 집을 원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스미스가 SNS에 공개한 영상에서 스미스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크리스마스 당일 편지를 읽다가 눈물을 흘렸다.

스미스는 "부모님께서 저에게 해 준 모든 것에 감사 드립니다. 드디어 우리 집이 됐습니다.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사랑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감사한 마음을 다시 표현했다.

스미스는 버지니아 출신 좌투좌타 1루수로 대학 시절 타율 0.342, 출루율 0.427, 장타율 0.570 13홈런을 기록했다. 288타석에서 삼진이 12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타격 재능을 인정받았다.

지명 이후 올 시즌 싱글 A에서 데뷔해 51경기에서 타율 0.318, 27타점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선 올스타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