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예비 남편 A 씨를 둘러싼 소문의 진실은 무엇일까.

29일 디스패치는 A 씨가 과거 故 장자연 편지 위조자였으며 특수강도 강간 혐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현재 특수강도 강간 혐의로 12년간 교도소에서 복역했고 전자발찌를 착용 중이다. 또한 사실혼 관계인 부인도 존재하고 횡령 및 사기 혐의 피의자다.

앞서 지난 27일 낸시랭은 자신의 SNS로 결혼 소식을 알렸다. "함께할 수 있음으로 행복합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A 씨와 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한 인증샷을 게재했다.

그렇게 A 씨의 사진과 이름이 공개되자, 그의 지인이라 밝힌 40대 사업가 B 씨는 한 매체를 통해 "A 씨를 사기횡령 혐의로 3달 전에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B 씨의 주장에 따르면 A 씨를 통해 중고차업차를 소개받아 5000만 원에 차를 구입했는데 차량이 이상이 생겼다. 그러자 A 씨가 공업사로 차로 끌고 간 가운데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차를 담보로 1000만 원 이상 썼다. B 씨는 "차도 찾지 못했고 보험료와 할부금을 내고 있는 상태"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그가 故 장자연 편지 위조자인데다 사실혼 관계인 부인이 존재한다'는 내용의 글이 삽시간에 퍼져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소문이 무성해지자 A 씨는 28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해당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그는 사기 혐의 고소에 대해서는 "차가 필요하대서 소개해준 것일 뿐. 차만 돌려주면 그만"이라고 선을 그었으며 사실혼 관계에 대해서도 "혼인한 적도 없고 전처가 있다면 내 앞에 나타나라"고 말하며 사실 무근임을 시사했다. 故 장자연 편지 위조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며 더 이상 낸시랭을 흔들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같은 날 낸시랭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낸시랭 A 씨 결혼 충고는 필요 없다'는 내용의 블로그 글을 공유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렇게 A 씨가 직접 소문을 부인하며 논란이 일단락된 듯싶었다. 하지만 입·출금 내역을 비롯해 전처로 추정되는 여성과 찍은 사진, 횡령 혐의로 진행 중인 공판 내역 캡처 등의 자료와 일목요연한 주장들로 채워진 기사가 보도가 되며 사실 여부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불거졌다. 과연 추측성 보도일 뿐일까. A 씨의 주장이 사실일까. 진실게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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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낸시랭 SNS